티스토리 뷰
목차
누군가에게는 그냥 다리일 수 있지만,
신혼여행 중 우리가 마주한 ‘타워브리지’는 조금 달랐습니다.
해가 느리게 지고 템스강 위로 조명이 켜질 때, 함께 걸었던 그 길은 아직도 마음속에서 빛나고 있어요.
런던은 많은 명소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타워브리지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두 사람의 ‘기억을 담을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런던 여행길 헤매지 말고 지하철 노선 꼼꼼히 확인 후 즐거운 여행 하시기 바라요.
타워브리지, 단순한 다리가 아닌 런던의 얼굴
1894년 지어진 타워브리지는 런던을 상징하는 역사적 다리입니다.
고딕 양식의 탑과 도개교 구조는 마치 동화 속 풍경 같아요. 두 개의 탑은 연결 다리로 이어져 있어 내부 전망대를 관람할 수도 있죠.
건축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런던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담고 있어 신혼여행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타워브리지로 가는 방법 (지하철 기준)
가장 가까운 역은 Tower Hill (서클/디스트릭트 라인)입니다.
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이며, 길 자체도 고풍스럽고 안전한 분위기예요.
🔸 추천 이동 시간: 오전 9시 이전 또는 해 질 무렵
🔸 런던 시내 교통은 오이스터 카드 또는 트래블카드로 이용 가능
타워브리지 전망대 입장 정보
다리 위 두 탑은 전망대로 운영 중이며, 유리 바닥 전망대로 유명합니다.
입장료: 성인 약 £12.30 (2025년 기준)
운영시간: 09:30 ~ 17:30 (마지막 입장 17:00)
포토스폿으로도 유명하지만 실내는 조명이 어두워
사진보다는 분위기 감상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도보 루트 추천: 타워브리지 → 런던타워 → 세인트캐서린 선착장
타워브리지를 건넌 뒤에는 바로 옆에 있는 런던타워도 함께 즐겨보세요.
그 길을 따라 세인트캐서린 선착장까지 이어지는 산책 루트는 조용하고 운치 있는 분위기로 신혼여행 분위기를 한껏 살려줍니다.
8월 런던 날씨, 준비는 이렇게
런던의 8월은 평균기온 18~24도, 한국보다 훨씬 선선한 편이에요.
습도는 낮고 공기는 쾌적하지만, 낮에는 햇살이 강하고
밤에는 생각보다 바람이 불어 얇은 겉옷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 자외선이 강한 편이라 선크림, 선글라스는 필수!
🌬️ 해는 오후 8시 30분까지 떠 있기 때문에
하루 일정이 길고, 늦은 시간까지도 야외 활동이 가능합니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그늘진 공원 벤치와 타워브리지 풍경은
카메라만 들면 엽서 같은 사진을 만들어줘요.
📸 포토타임은 오후 6~8시 황금빛 일몰 직전이 베스트!
타워브리지 전경이 한눈에! 베스트 포토 포인트
📍 시청 앞 강변 보도 (City Hall 앞 Thames Path)
타워브리지를 가장 완벽한 각도로 담을 수 있는 명소입니다. 낮에는 밝은 하늘과 강물 반사광으로, 밤에는 다리 조명과 템스강 야경이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 타워브릿지 도개교 중앙
다리 위 가운데에서 양쪽 탑이 수직으로 뻗어 있는 모습이 압권입니다. 신혼부부가 마주 보며 걷는 컷, 백허그 컷을 찍기 좋은 위치예요.
📷 타워브릿지 포토 팁
✔️ 스마트폰 카메라는 ‘광각 모드’로 설정
✔️ 사람 없는 컷은 오전 7시~8시 사이 추천
✔️ 흐린 날에도 빛반사가 예쁘게 나오므로 걱정하지 마세요
여행용 삼각대와 블루투스 리모컨을 챙기면 둘만의 자연스러운 커플샷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타워브리지 근처 카페 & 휴식처
📍 WatchHouse Tower Bridge
깔끔한 분위기와 스페셜티 커피가 인상적인 브런치 카페입니다.
창가 자리에서는 타워브리지를 바라보며 여유 있게 쉴 수 있어요.
📍 Coppa Club Igloo
유리 이글루 좌석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미리 예약하면 저녁 야경을 감상하며 특별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타워브리지 야경, 절대 놓치지 마세요
런던의 야경 명소 중 하나인 타워브리지는 일몰 후 조명이 켜지면서 전혀 다른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황금빛의 따뜻한 조명, 고요한 강물, 조용한 거리… 이 모든 것이 런던의 낭만을 완성해 줍니다.
사진보다 눈으로 오래 담는 걸 추천해요. 그 순간은 다시 오지 않지만, 기억 속엔 오래 남거든요.
신혼여행 루트에 꼭 넣어야 할 타워브리지
타워브리지는 런던의 ‘중심에서 조금 비켜난’ 위치에 있어서 혼잡하지 않고 한적하게 즐기기 좋습니다.
📌 추천 동선 예시:
버로우마켓 → 타워브리지 → 런던타워 산책 → 세인트캐서린 부두 카페 → 템스강 크루즈 탑승
이 동선은 오전~오후를 충분히 사용할 수 있으며, 걷기 위주이지만 중간에 쉴 곳이 많아 신혼여행에 딱이에요.
8월 여행을 위한 준비물 & 꿀팁
런던의 8월은 ‘짧고 선선한 여름’의 절정을 담고 있어요.
한국보다 훨씬 덜 덥고, 습하지 않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의외로 쌀쌀한 바람이 불기도 합니다.
낮에는 햇살 아래 시원하게 걷다가도,
저녁 강바람엔 긴 소매가 필요해지는 날씨!
그래서 ‘얇지만 똑똑하게’ 준비하는 게 포인트예요.
🧳 8월 런던 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
- 🧥 얇은 바람막이 또는 카디건 – 밤 산책 & 비 오는 날 대비
- 🕶️ 선글라스 – 햇빛이 강하고 해가 늦게 져요 (21시까지 환함)
- 🌂 초경량 접이식 우산 – 하루 1회 정도 가벼운 소나기
- 👟 편한 워킹화 – 돌바닥 많은 도심 도보여행에 필수
- 💧 물통 – 시내 곳곳에 무료 급수대 있어 활용 가능
💡 8월 런던 여행 실속 팁
- 📸 일몰 타이밍: 오후 8시 30분~9시 – 황금빛 사진 찍기 딱 좋아요
- ☕ 카페 내부 에어컨이 약함 – 더위를 피할 곳은 공원 그늘이 더 시원해요
- 👜 백팩보단 크로스백 – 런던은 소매치기 대비 항상 경계
- 🚆 지하철은 선풍기 無 – 한낮 이동 시엔 약간 더울 수 있어요
8월의 런던은 축제와 여유가 함께하는 계절이에요.
잔디 위에 누워 아이스크림 하나, 타워브리지 아래에서 찍는 셀카 한 장…
준비만 잘하면 그 모든 순간이 엽서처럼 남게 될 거예요 😊
우리의 신혼여행 타워브릿지 체험
신혼여행의 마지막 날, 런던은 살짝 흐렸고 공기는 축축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는 웃고 있었습니다. 여행 내내 바쁘게 달렸지만, 이 순간만큼은 느리게 흐르더라고요.
타워브릿지 한가운데에 섰을 때, 남편이 제 손을 꼭 잡고 말했어요.
“우리 다음엔 아이랑 셋이 걷자. 같은 자리에 서서.”
그 말이 괜히 눈시울을 뜨겁게 했죠.
사진보다 선명하게 기억나는 건
그날의 조명, 템스강의 소리, 손에 전해지는 체온이었어요.
누군가 타워브리지를 왜 꼭 가야 하냐 묻는다면, 전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평생의 약속을, 평범한 다리 위에서 나누고 싶다면.”
런던 여행에서 타워브리지를 꼭 추천하는 이유
타워브리지는 단순한 명소가 아닙니다.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웃으며 사진을 찍고, 함께 바라보며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죠.
신혼여행이 아니어도, 가족여행이나 1인 여행이라도 마음속 기억을 남기기에 이보다 더 좋은 장소는 찾기 어렵습니다.
마무리 추천 & 바로가기
런던에서 한 번쯤은 ‘느린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타워브리지에서 그 시간을 시작해 보세요.
당신만의 여행이 특별해질 거예요. 🌉